나의 이야기

친구 베드로

유정153 2012. 7. 28. 23:40

그토록 아픔을 고통을 이기지 못해

친구는 결국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하여

며칠을 버티다 세상을 떠났다.

전화를 받고서 덜컥 마음이 내려앉았다.

미루다가 병문안도 가지 못하였기 때문에

 

전화로 통화한 친구의 말이 전부였다

형 아파서 말도 안나와

영전 사진 앞에 또다시 미안한 마음

눈물도 나오지 않는다.

 

화장터에 들어가는 길에 관을 들어 넣어주고

친구의 가는 마지막 길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울어줄 친구들이 있어 그래도 행복한 녀석이다

그의 마지막 가는 길 베드로의 이름

내 가슴 속 깊이 또 다른 의미를 주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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